플랜트 역설계
플랜트는 한 번 가동되면 멈출 수 없는 공간입니다. 발전소·정유시설·제철소·소각장·선박은 가동 중지 시점이 곧 비용이고, 도면 위에서 진행되는 일반 설계 방식으로는 접근이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운영 중인 시설일수록 도면과 실제는 어긋나 있습니다. 수십 년에 걸쳐 배관이 추가되고, 보강재가 덧붙고, 일부 라인은 폐기되었지만 그 이력이 도면에 반영되지 않은 채 남아 있습니다.
3D 스캔 기반 역설계는 가동 중인 플랜트의 현재 상태 그대로를 정밀하게 기록합니다. 가동을 멈추지 않고, 작업자의 동선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수만 개의 배관·구조재·기기·밸브의 위치와 규격을 좌표로 남깁니다. 이 데이터로부터 BIM 모델과 P&ID 도면을 재구축하면, 보강·교체·재시공·확장 검토가 추측이 아닌 실측 위에서 진행됩니다.
플랜트 역설계는 일반 건축 역설계와 결이 다릅니다. 방대한 시설 규모, 복잡한 배관 네트워크, 가동 중 접근성, 그리고 강한 보안 요구가 동시에 작동합니다. 올빔은 발전·해양·국방·제철·소각 분야에서 한국과 해외 발주처와 함께 이 영역의 작업을 수행해 왔습니다.
한국 최초 사례인 당인리 발전소 3D 스캔 기반 BIM 모델링(서울시)을 시작으로, 미군기지 내 정수시설(USAG Humphreys), 포항 제철소 파이프랙(POSCO), 글로벌 해양 엔지니어링 파트너 Hydrus Engineering의 다수 선박·플랜트 프로젝트, 부천 소각장 시설 역설계까지 국가 인프라부터 글로벌 산업 시설에 이르는 범위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포항 제철소 파이프랙 3D 스캔
국내 대형 제철소는 1970년대부터 가동되어 온 종합제철 시설로, 50여 년간 누적된 증설과 보수를 거쳐 왔습니다. 공정 공간을 채우고 있는 배관과 설비는 시기별로 시공·변경·우회되어, 현재의 정확한 상태를 도면만으로 파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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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선박 Hydrus Pacifist 엔진룸 역설계
육지보다 넓은 바다에는 세계 해상을 운행하는 수많은 선박이 있는데, 평생을 바다를 운항해야하는 선박은 노후가 되어 점검을 할 경우 지나는 나라를 통해 그리스 엔지니어가 배에 진입하여 수리를 해오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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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인리 발전소 BIM 모델링
1930년에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화력발전소 당인리 발전소. 반세기 이상 수도권의 전력 보급과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해온 이 산업유산을 해체하지 않고 문화공간으로 재정비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프로젝트 전체 보기 →플랜트는 멈출 수 없는 공간이고, 도면은 이미 어긋나 있습니다. 우리는 가동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시설의 현재 상태 그대로를 좌표로 옮기는 작업을 합니다. 그 좌표 위에서 다음 결정이 시작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