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Scanning · 공공미술 · 아트 시공 지원

김포 자원화센터
굴뚝 아트패널 실측

Gimpo Resource Center Chimney Art Panel · 3D Scan Survey
Location경기도 김포시 마산동
구조물원형 굴뚝 · 높이 약 80m
Year2025
Client손승희 스튜디오

산업 굴뚝이 예술이 되는 순간

경기도 김포시 마산동 자원화센터에 높이 약 80m짜리 원형 굴뚝이 있다. 쓰레기 소각시설의 굴뚝이다. 주민들이 꺼리는 시설, 혐오시설이라는 낙인이 찍힌 구조물이었다.

김포시는 이 굴뚝을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캔버스로 바꾸기로 했다. 스테인드글라스 분야의 손승희 작가와 미디어아트 분야의 김혜경 작가가 참여한 '빛의 굴뚝 — 미래를 여는 창' 프로젝트다. 낮에는 자연광으로 반짝이는 대형 스테인드글라스, 밤에는 LED 아트조명이 살아 숨쉬는 미디어아트로 완성된 이 작품은 대한민국 최초로 현재 이용 중인 산업시설을 예술로 승화시킨 사례로 기록됐다.

문제는 캔버스였다. 80m 높이의 원형 굴뚝은 단순한 원기둥이 아니었다.

아트워크가 굴뚝 입면에 정확히 들어가려면 실제 곡면의 형상을 정밀하게 파악해야 했다. 손승희 작가팀이 올빔에 연락이 온 것은 그 때문이었다. 

단순해 보이는 굴뚝, 실제로는 달랐다

현장에서 보면 이 굴뚝은 단순한 원기둥이 아니다. 상부에서 하부로 갈수록 직경이 점점 벌어지는 테이퍼(taper) 구조다. 세 개의 아트 패널이 각기 다른 높이에 설치되어야 했기 때문에, 각 구간의 실제 지름과 곡률, 중심 위치까지 정밀하게 파악해야 했다.

육안으로 보면 어느 지점이나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스캔 데이터로 보면 각 지점마다 미세한 차이가 있다. 이 차이를 무시하고 패널을 제작하면 시공 후 패널이 비뚤게 설치되거나 시각 왜곡이 발생한다. 높이 올라갈수록 그 오차는 더 눈에 띈다.

구조물 특성
원형 테이퍼 굴뚝
상부→하부 직경 점진 증가
높이 약 80m
설치 조건
3개 아트 패널
각기 다른 높이 설치
곡면 이격 오차 1mm 이하 요구
해결 과제
고도별 실제 지름 측정
곡률 및 편심값 수치화
패널 제작용 정밀 기준 도출
한계
일반 도면으로 불가
줄자 실측 접근 불가
3차원 곡면 해석 필요
1일
현장 스캔 완료
3회
가상 시공 시뮬레이션
1mm
곡면 이격 오차 목표

스캔 → 단면 추출 → 시공 기준 도면화

올빔은 굴뚝 전체를 3D 라이다 스캔으로 하루 만에 실측했다. 스캔 완료 후 곡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위치별 단면을 추출해 정확한 원지름과 중심 편심값을 수치화했다.

핵심은 곡면의 3차원 해석이었다. 굴뚝의 각 지점에서 회전 중심과 벡터값을 파악해야 입체 타일 패널이 정확히 들어맞는다. 이것은 일반적인 평면 도면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작업이다.

시공 전에는 도출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상 시뮬레이션을 3회 반복했다. 패널이 실제 굴뚝 곡면에 어떻게 맞물리는지 디지털 공간에서 미리 검증한 것이다. 이 과정을 거쳐 현장에서의 수정 작업을 최소화했다.

아무리 감각적인 구상이라도, 굴뚝은 단순한 캔버스가 아니다. 정밀 데이터가 예술을 완성한다.

2025년 4월, 점등됐다

2025년 4월 18일 점등식에서 '빛의 굴뚝'이 처음 공개됐다. 80m 굴뚝이 빛으로 타오르며 12분간 미디어아트 퍼포먼스를 펼쳤다. 혐오시설이었던 굴뚝은 그날 이후 김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됐다.

손승희 작가는 "이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작업했다. 시민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이 도시를 아름답게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빔이 한 일은 작품에 드러나지 않는다. 패널 뒤에 있는 데이터, 시공 기준선 하나하나가 올빔이 만든 것이다. 예술과 기술이 만나는 지점에서, 스캔은 작품이 제자리에 놓일 수 있도록 했다.

Artist · Stained Glass
손승희 (Seunghee Son Studio)
Artist · Media Art
김혜경
주관
김포시
3D Scanning · Survey · Simulation
AllBIM Technolog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