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곶이 다리
돌 하나까지 다시 만든 기록
다리는 돌 740개로 되어 있습니다
바닥 판돌(청판석), 그 밑을 받치는 귀틀석과 멍에석, 기둥이 되는 교각, 땅에 박힌 지대석. 2021년 이 다리를 스캔해 부재 740개로 나눈 BIM을 납품했습니다.
2026년 올빔이 같은 점군에서 돌 692개를 하나하나 생긴 그대로 다시 깎아 냈습니다. 위의 3D 화면이 그 올빔 재구성입니다. 돌과 돌이 맞닿는 면까지 서로 파고들지 않게 맞췄기 때문에, 한 장씩 떼어 내 손 위에 올려 볼 수 있습니다.
작업 범위
스캔에서 돌 하나까지, 여섯 단계
현장에서 잰 점이 돌 한 개의 이름과 값이 되기까지 단계마다 수치로 확인했습니다. 아래는 그 확인 기록에서 고른 것입니다.
점 10억 개를 다시 맞춰 봤습니다
2021년 납품한 점군을 2026년에 다시 검증했습니다. 다리 둘레의 점 3.7억 개를 타일 21개로 나눠 스캔마다 점이 면에 붙는 정도를 쟀고, 점검한 스캔 20개에서 보정 뒤 잔차는 0.49~1.06 mm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쪽 끝 스캔 두 곳이 수평으로 약 30 cm 벗어나 있는 것을 찾아 바로잡았습니다.

점의 16.8%는 돌이 아니었습니다
풀과 잡초, 상판 위를 지나던 사람과 자전거, 허공에 뜬 점을 이유별로 가려 지웠습니다. 지운 점은 따로 보관하고, 판단이 애매한 5.8%는 지우지 않고 남겼습니다.


허공·부유물 외에는 허공, 부유물, 바닥 아래, 모서리 혼합, 공·병이 들어 있습니다. 합계 62,458,233점(16.8%)을 지웠습니다.
돌 692개를 닫힌 형상으로
점군에서 돌을 하나씩 깎아 냈습니다. 곰보 구멍과 찢긴 면을 정리한 뒤 혹두기 정 자국(3.8 mm)을 형상에 새겼고, 이웃한 돌끼리 서로 파고들지 않게 맞췄습니다.

돌마다 이름과 값이 붙어 있습니다
돌을 누르면 부재번호, 크기, 놓인 때, 석재, 무게가 함께 뜹니다. 가장 무거운 귀틀석 하나는 조사 기록으로 4.9톤. 빛을 비스듬히 돌리면 혹두기 정 자국이 드러납니다. 무늬를 그려 넣은 것이 아니라 형상에 새긴 결입니다.
한 다리에 여러 시대가 있습니다. 1972년 복원 전부터 있던 돌과 그 뒤에 들어온 돌이 한 다리 안에 섞여 있고, 화면의 연대 색으로 한눈에 갈라 볼 수 있습니다. 땅에 묻혔거나 스캐너에 잡히지 않은 지대석 48개는 형상 대신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보이는 돌은 전부 생긴 그대로, 묻힌 돌은 값으로.
석재 이름은 조사 기록의 표기 그대로입니다. 놓인 때는 1972년 복원 전 405개와 그 뒤 297개가 거의 반반이고, 청판석 421개 가운데 227개가 복원 전 돌입니다.
조사 기록과 모델을 번호로 하나씩 맞춰 보며 연대·석재 값이 서로 다른 11개를 찾아냈습니다. 땅속에 묻힌 지대석 48개는 형상이 없어 기록 값으로만 남아 있습니다.
길이 78 m, 교각 21열, 활처럼 휜 상판
돌 692개를 한 좌표에 놓고 보면 다리의 크기와 리듬이 수치로 읽힙니다. 교각은 21열에 가로 4줄(A~D)로 서 있고, 열 사이 간격은 약 3.3~3.7 m입니다. 상판은 양끝이 낮고 가운데가 높은 활 모양입니다.

치수에 남은 자의 흔적
다리 너비 방향 치수 22곳은 5,892~6,153 mm로 제각각이지만, 자(尺)로 바꿔 보면 모두 20자로 읽힙니다. 이 치수들에서 거꾸로 구한 한 자의 길이는 평균 약 301.7 mm입니다. 현대 도면의 mm 값이 아니라 당시 자로 설계한 다리라는 것을 데이터가 보여 줍니다.
Get Started
실측조사를
돌 하나 단위의 데이터로
스캔에서 BIM, 낱개 메시, 값이 붙은 데이터베이스와 영상까지 한 번에 맡기실 수 있습니다.
